리플리 증후군은 정신적 질병이라기보다는 성격장애나 과대망상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지어낸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뜻하는데 아래에서 유래와 특징 그리고 허언증과의 차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플리 증후군 뜻 유래
리플리 증후군은 현실을 부정하면서 거짓인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어 버리는 정신적 상태를 뜻합니다.
미국의 여류 소설가인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55년에 출판한 '재능있는 리플리🔗 (The Talented Ripley)'라는 소설에 유래를 두고 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리플리가 호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재벌의 아들이자 친구인 디키 그린리프를 죽이고 그의 신분으로 인생을 대신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범죄소설입니다.
극 중 주인공은 거짓을 감추기 위해 더욱 대담한 행동과 거짓말을 일삼지만 결국 죽은 디키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거짓행각들이 들통나게 됩니다.
국내 드라마와 기타 사례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한 국내 드라마는 대표적으로 2011년 MBC에서 방송된 '미스 리플리'와 2022년 쿠팡플레이의 '안나'가 있는데 둘 다 2007년 한국을 뒤흔든 학력위조 사기 사건인 신정아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신정아 사건은 2007년 동국대 교수 임용 심사 및 광주비엔날레 총감독 선임 과정에서 일어난 학력위조사건으로 신정아 씨는 예일대 박사 학위와 학력을 위조했다가 발각되어 실형을 살게 되었습니다.
2022년 6월 쿠팡플레이에서 방영된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되는 주인공 유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유미는 결국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일부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드라마의 주인공을 연기한 수지는 최고의 화제성과 더불어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자 배우상과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 템퍼링 사건과 관련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학력위조와 이력위조에 대해 리플리 증후군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허언증과의 차이
리플리 증후군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인정하는 공식적인 정신 질환은 아니지만 거짓말을 사실이라고 믿는 일종의 '망상 장애 증상'이나 '공상 허언증'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언증과는 차이가 있는데 허언증 환자의 경우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지 인지하고 있어 자신의 거짓말이 들킬 것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리플리 증후군 환자는 자신이 거짓말을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거짓말이 들켜도 불안해하거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원인과 치료
리플리 증후군은 현실세계에서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려는 사람들이 욕구불만이나 열등감이 심해져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타인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시작되는 거짓말이 점차 심해지며 결국 진실과 거짓을 혼동하게 되어 자신이 만든 세계를 사실이라고 믿게 되는 것입니다.
리플리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힐 소지가 많아 의심 환자의 경우 병원에서 진단을 통해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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