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티는 기둥을 의미하는 말로 주로 쓰이는데요 주로 빌라나 원룸처럼 건물 저층부의 기둥을 제외한 벽면을 개방적으로 만드는 건축 양식입니다. 이러한 필로티 구조로 지어질 경우에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필로티 뜻
지상에 기둥이나 내력벽을 세워서 건물 전체나 일부를 지표면에서 띄워 지상층을 개방한 구조로 짓는 공법을 뜻합니다.
프랑스의 건축가 코르뷔지에가 제창한 건축양식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 이후 지어진 빌라나 원룸 등의 다세대주택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필로티 구조 장점
1층의 벽면을 개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은 1층에 주거 공간이 없기 때문에 2층에 주거하는 경우 층간소음 걱정이 없고 열린 공간을 통해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도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1층에 주거공간이 있을 경우에는 밖에서 보일 수 있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을 수 있고 좁은 골목의 경우 주차공간 확보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점 때문에 한국에서는 2000년대 이후 이러한 양식의 건물이 많이 지어지고 있는데 주로 빌라나 원룸 같은 다세대 주택의 경우 필로티 구조로 지어진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필로티 구조를 통해 다세대주택의 주차장 확보로 불법주차를 줄일 수 있어 2002년도부터 층수제한면제 해택을 제공하였습니다.
2006년에는 기존에 1층 전부를 주차장으로 사용할 때만 필로티 부분을 층고 산정에서 제외해택을 1층의 50% 이상만 주차장으로 사용하여도 산정에서 제외해 주었습니다.
건축법상 빌라는 다세대주택 또는 연립주택으로 기준이 4개 층이고 5개 층으로 할 경우 아파트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1층 벽면을 개방하여 주차장으로 쓰는 경우에는 층수산입에서 제외되어 실제 5층까지 건축이 가능합니다.
필로티 구조 단점
필로티 구조의 단점은 겨울에 춥고 난방비가 많이 든다는 점입니다. 아파트의 경우 사방이 붙어 있어 단열 효과를 내지만 아래가 뚫린 구조는 열손실이 발생해 난방비가 더 들게 됩니다.
그리고 외부환경에 취약한데 생활 소음이나 주거공간이 2층 이상 올라가게 되면 주변 나무의 높이와 비슷해져 벌레등이 쉽게 집으로 들어올 확률도 높아집니다.
또한 필로티 구조는 수상 가옥등의 형태로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처럼 기둥 부분이 노출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지 보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지진에 취약하다는 우려도 있는데 모든 필로티 구조가 지진에 취약한 것은 아닙니다. 1층부터 꼭대기까지 모두 기둥으로 연결된 경우에는 오히려 1층에서 충격을 일부 흘리게끔 유도가 되어 상층부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아래만 기둥을 하고 그 위에 벽을 쌓아 올리는 형태의 경우 횡방향의 진동이 발생했을 때 순간적으로 1층 기둥에 진동이 쏠려 충격이 분산되기 어려울 수 있는데 2017년 포항 지진에서 일부 건물에서 기둥이 파손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선호되는 이유는 두꺼운 기둥이 옥상까지 관통하는 기둥식 건물에 비해 공간 활용이 좋기 때문에 전용면적이 넓어져서 평수가 커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