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헷갈리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꿋꿋이 꿋꿋히도 그중 하나인데 결론부터 얘기드리면 올바른 표현은 꿋꿋이가 맞습니다. 꿋꿋히는 틀린 표현으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아래에서 자세한 뜻과 비슷하지만 헷갈리는 표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꿋꿋이 뜻 예시
휘거나 구부러지지 않고 곧게 뻗어 있는 나뭇가지를 보고 꿋꿋이 뻗은 이란 표현을 쓰는데 비슷한 말로는 대표적으로 꼿꼿이가 있습니다.
부사로 발음은 [꾿꾸시]로 하며 뜻은 아래 3가지입니다.
1. 휘거나 구부러지지 아니하고 썩 단단한 상태로.
2. 사람의 기개, 의지, 태도나 마음가짐 따위가 매우 굳센 태도로.
3. 마르거나 얼어서 어느 정도 굳은 상태로.
<표준국어대사전>
예시)
힘들어도 꿋꿋이 버텨야 한다.
꿋꿋이 언 생선이 녹기를 기다린다.
시험에 떨어져도 희망을 갖고 꿋꿋이 이겨내라.
어제 사온 떡이 꿋꿋이 말라 버렸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공부해야 한다.
꿋꿋히는 틀린 표현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꿋꿋히'는 틀린 표현으로 사전에 검색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한글맞춤법 제6장 1절 51항에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만 적는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부사의 끝음절이 '이'로 나는지 '히'로 나는지를 직관적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에 다음의 경향성을 참조하여 구별할 수 있습니다.
부사의 끝음절을 '이'로 적는 경우
①겹쳐 쓰인 명사 뒤 - 겹겹이, 곳곳이, 길길이, 낱낱이, 땀땀이, 번번이.
②'ㅅ'받침 뒤 - 기웃이, 나긋나긋이, 남짓이, 뜨뜻이, 빠듯이, 버젓이
③'ㅂ'불규칙 용언의 어간 뒤 - 가벼이, 괴로이, 기꺼이, 너그러이.
④'-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 어간 뒤 - 같이, 굳이, 길이, 깊이, 높이, 많이.
⑤부사에 '이'를 붙여 된 부사 - 곰곰이, 더욱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 꿋꿋이는 'ㅅ' 받침 뒤에 쓰여 끝음절을 '이'로 적어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비슷한 표현)
사람이 나긋나긋이 굴어야 사랑을 받는 거야.
그는 집안 사정으로 10년 남짓이 대학을 다녔다.
딸에게 선물 받은 내복을 입고 올겨울은 뜨뜻이 보낼 수 있겠다.
부인이 있는데 버젓이 바람을 피우면 안 된다.
적은 월급으로 빠듯이 생활해야 한다.
이상으로 마치겠으며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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