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에 이어 노시니어존 카페가 실제로 등장해서 최근 온라인에서 시끄럽습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카페 출입문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는데 노시니어존이라는 문구와 함께 60세 이상 어르신 출입 제한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단순히 오해 일 수는 있지만 노시니어존 옆에는 '안내견을 환영합니다'라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이 사진을 본 많은 누리꾼들의 비판이 들끊고 있는데요. 나이로 출입 제한을 하는 것은 차별이다. 세상이 너무 각박해졌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나이는 자연스럽게 먹는 것이고 시니어가 되었을 때 저런 사진을 보게 된다면 역시나 불편할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사실 시니어라는 말은 주니어 신참의 반대 의미로 많은 경험과 경력을 가진 선임을 의미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시니어는 나이 든 사람으로 시니어 시티즌으로 보면 되겠는데요. 실제로 노인이라는 표현보다는 시니어라고 표현하는 게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워서일까 시니어라는 표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시니어에 대한 명확한 나이가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보통 시니어를 중년층인 50대부터 보는 경우도 있고 60세 이상으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나이가 70대가 넘을 경우에는 보통 실버 세대라고 부릅니다.
이번 노시니어존 관련해서 해당 카페 단골손님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오면서 차별논란에 반박했는데요.
그는 "동네에서 테이블 두 개 있는 작은 카페인데 동네 할아버지들이 여성 사장님한테 마담 이뻐서 온다고 커피맛이 그래서 좋다는 둥 성희롱 말씀들을 많이 해서 여사장님이 감당하기 어려워 스티커를 붙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한 누리꾼이 "그럼 성희롱한 그 할아버지들에게 직접 경고하는 게 정상"이라고 반박하자 그는 사장님이 그런 말 하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그 할아버지들이 "다방 마담을 마담이라고 하지, 뭐라고 하냐"라고 했다면서 어떻게 더 해야 하냐라고 답답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단골손님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여사장님이 남편분이 카페 하지 말라고 할까 봐 말도 못 하고 매출 떨어지는 감안하고 써 붙여둔 거다라고. 이 내용은 사장님이 하소연하듯이 말해준 것이라고 덧 붙였습니다.
실제 이번 노시니어존 카페는 제주도에 있는 작은 카페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사장님은 대학생 자녀가 둘인 어머니로 할아버지들을 감당하기 어려워 스티커를 붙인 거라면서 누군가를 차별할 의도는 없었는데 논란이 되어 속상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번 논란은 시니어에 대한 차별 문제라고 보기보다는 진상 손님으로 인한 문제로 보는 것이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힘들게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진상 손님에 대해 할 얘기들이 많으실 텐데요. 어찌 되었든 이번에 여사장님께서 맘고생을 많이 하셨을 거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