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뜻 모라토리엄과 차이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디폴트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IT분야에서 쓰일 때는 초기값 또는 기본값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경제 관련 뉴스에서 볼 수 있는 디폴트는 채무불이행을 의미합니다. 비슷한 말로 모라토리엄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디폴트-뜻-모라토리엄과-차이

 

컴퓨터 IT에서 디폴트 뜻

 

디폴트(Default)는 보통 컴퓨터에서 별도 설정을 하지 않은 초기값을 나타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게임에서의 기본설정에 'default'라고 적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는 기본 설정값으로 자신에 맞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정을 변경해서 사용하다가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다시 기본값으로 돌아가면 되는데 핸드폰의 경우 팩토리 리셋이 있어서 공장에서 생산된 초기에 상태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경제에서 디폴트 뜻

 

경제에서 사용될 때는 채무자가 공사채나 은행, 외채 등의 원리금 상환 만기일에 지불 채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태로 기업 또는 국가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채무자가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해진 상태를 의미하는데 국가의 전쟁이나 혁명, 또는 외환의 부족 등으로 채무 지불이 어려울 때 나타나게 됩니다. 디폴트 상태를 흔히 채무불이행이라고 합니다.

 

디폴트-뜻

 

돈을 빌린 채무자가 채무불이행 상황에 처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을 디폴트 선언이라고 하는데 채권자도 채무자의 상황이 원금 상환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을 알게 되면 디폴트 선언을 할 수 있고 이를 크로스 디폴트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2017년 베네수엘라가 공식적으로 선언했고, 2020년 레바논, 2022년 스리랑카 등이 있습니다.

 

중국 일대일로 3년가 악성대출 103조 원.. 디폴트 국가 속출 [서울경제]

 

디폴트 선언을 당한 채무자는 상환기간이 도래했을 때 갚아도 되는 권리를 잃게 되고 채권자는 상환기간 전에 빌려준 돈을 회수하기 위해 채무자의 자산을 동결시키거나 압류를 하게 됩니다.

 

최근 미국에서도 디폴트 우려가 뉴스로 종종 보도되었는데 이는 다른 나라와는 성격이 많이 다른 부분입니다.

 

디폴트-국가미국-디폴트-우려

 

미국은 다른 국가와 달리 연방정부의 부채 총액에 제한을 두고 있어 부채가 늘어 한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공화당과 민주당이 서로의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부채한도를 일종의 인질 협상처럼 이용하면서 협상마감 직전에 승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서 왜 자꾸 디폴트 말이 나오나 [에너지경제]

 

사실 미국은 디폴트 가능성이 아주 낮습니다. 달러 국채를 찍기만 해도 사겠다는 사람이 줄을 서있기 때문인데 이는 기축통화 달러가 가진 특권이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던 미국이 정치권의 내부 분열로 이러한 상황을 맞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미국의 위상도 떨어지게 될 텐데 이러한 위기를 미국이 자초할 리가 없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모라토리엄 차이

 

앞에서 디폴트는 채무불이행이라고 알려 드렸는데 비슷한 말로 모라토리엄이 있습니다.

 

모라토리엄은 지체하다는 라틴어 'morari'에서 유래되었는데 채무에 대한 지불유예를 의미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지금은 못 주지만 나중에 줄 테니 기다려 달라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나라는 프랑스였고, 이후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난으로 선언한 적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도 1998년 아시아 경제 위기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습니다.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 채권에 대한 지불을 유예할 수 있어 디폴트는 피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한 신용도 하락이나 채권가격 폭락은 피할 수 없게 됩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이 이런 상태였는데 결국 구제금융을 받아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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