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14일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픽사의 전통에 따라 본편 상영 전에 10분 미만의 오프닝 단편을 상영하는데 이번 오프닝 작품은 인생 애니메이션이기도 한 '업(up)'의 주인공 칼 프레드릭슨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칼의 데이트에 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칼의 데이트 소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특별 단편인 칼의 데이트에서는 수천 개의 풍선을 집에 달아 모험을 떠났던 '업(up)'의 칼 프레드릭슨 할아버지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칼은 데이트를 앞두고 요즘 데이트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전혀 몰라서 안절부절못하게 되고 그의 옆에는 항상 도움을 주는 그의 친구이자 반려견 더그가 칼을 진정시키고 몇 가지 팁을 알려 주게 됩니다.
과연 칼이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내며 "새로운 모험, 든든한 윙맨"이란 문구처럼 칼의 데이트는 '업(up)'과는 또 다른 모험을 예고하는데요
칼의 데이트는 더그의 보이스를 맡았던 밥 피터슨 감독이 각본을 맡고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공동 연출 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2018년 개봉한 코코라는 애니메이션 상영 당시 코코의 오프닝 단편이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 였는데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오프닝의 올라프를 보고 겨울왕국이 왜 나오지 하는 반응이 많아 코코에서는 엔딩으로 순서를 바꿨다고 합니다.
엘리멘탈 개봉
지난 76회 칸 영화제 폐막작으로도 선정되었던 엘리멘탈이 14일 개봉합니다. 한국계 크리에이터 피터 손 감독과 이채연 애니메이터가 지난 5월 말에 방한해서 최초 시사회와 내한 행사도 개최했었는데 드디어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이채연 애니메이터에 따르면 픽사에 한국인이 20여 명이 근무한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들에서 한국분들의 활약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개봉하는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화끈한 성격의 불의 원소 앰버가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물의 원소 웨이드를 만나며 벌이지는 이야기와 모험을 담고 있는데요
한 번도 파이어 타운을 나서 본 적 없는 앰버와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웨이드는 원소끼리 섞이면 안 된다는 엘리멘트 시티의 규칙을 깨고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하기 위해 나서게 됩니다.
감독은 엘리멘탈에서 자신이 가족과 함께 미국 이민을 가게 되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세상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원소들로 치환해 표현했고 이민 1세대와 2세대 사이의 갈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엘리멘탈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으시는 분들은 오프닝 단편 칼의 데이트를 통해 예전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칼의 데이트와 엘리멘탈 예고편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