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헷갈리는 표현 '되다'와 '돼다'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둘 다 발음이 비슷하고 어느 쪽으로 발음해도 다 알아들어서 들을 때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되다가 맞는 표현으로 쓰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되다 돼다 구분하기
맞는 표현은 '되다'입니다.
되다가 되어가 되면 준말이 '돼'입니다.
한국어 어문 규범 : 어간 모음 'ㅚ'뒤에 '-어'가 결합하여 'ㅙ'로 줄어드는 경우, 'ㅙ'로 적는다.
되다의 어간은 '돼'입니다.
되 + 어 = 되어 = 돼
되 + 었 = 되었 = 됐
되 + 어라 = 되어라 = 돼라
예시)
모든 게 생각대로 돼(되어) 간다.
이렇게 만나게 돼서(되어서) 반갑다.
어느덧 가을이 됐다(되었다)
※ '되'와 '돼'가 헷갈리는 경우에는 '어'를 넣어서 자연스럽게 발음이 된다면 '돼'가 맞습니다.
예시)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O
말이 돼(되어는)는 소리를 해라 X
'되어는'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이게 되나요 O
이게 돼(되어)나요 X
'되어나요'로 발음하면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잘되야 될 텐데 X
잘돼(되어)야 될 텐데 O
'되어야'는 자연스럽게 발음이 됩니다.
이게 말이 되요 X
이게 말이 돼(되어) 요 O
'되어요'의 준말은 '돼요'이니 맞는 말입니다.
뵈요 봬요 구분하기
맞는 표현은 '봬요'입니다.
'봬요'는 '뵈어요'의 준말로 되다와 같이 '어'를 넣어서 자연스러우면 '봬요'를 쓰면 됩니다.
예시)
퇴근하고 거기서 뵈요 X
퇴근하고 거기서 봬(뵈어) 요 O
내일 뵈요 X
내일 봬(뵈어) 요 O
이따가 뵈요 X
이따가 봬(뵈어) 요 O
'뵈요'라는 말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말인데 '뵈어요'의 줄임말로 착각해서 표현한 것으로 잘못된 표현입니다.
아래의 경우는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뵙겠습니다 O
봽겠습니다 X
그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O
그때 봽도록 하겠습니다. X
'뵙다'는 '뵈다'에서 나온 표현으로 '뵙겠습니다'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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