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주 쓰이지만 헷갈리는 떨어뜨리다 떨어트리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결론부터 얘기드리면 둘 다 맞는 표현으로 복수 표준어입니다. 표준어가 반드시 하나로만 정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 이상의 단어를 모두 표준어로 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수 표준어 알아보기
떨어뜨리다 떨어트리다는 일반적으로 물건을 빠뜨려 흘리는 경우에 많이 사용하는데 여기에서 '-뜨리다'와 '-트리다'는 접미사로 모두 '강조'의 뜻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뜨리다'와 '트리다'는 복수 표준어로 떨어뜨리다와 떨어트리다 모두 올바른 표현으로 둘 다 의미가 같습니다.
'뜨리다'와 '트리다' 복수 표준어
둘 다 강조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의미상으로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뜨리다'와 '-트리다'가 붙어 만들어진 단어들도 모두 복수 표준어가 됩니다.
<표준어 규정 제3장 5절 26항>
제26항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및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
복수 표준어 예시)
깨뜨리다 / 깨트리다
쏟뜨리다 / 쏟트리다
넘어뜨리다 / 넘어트리다
쓰러뜨리다 / 쓰러트리다
무너뜨리다 / 무너트리다
떨어뜨리다 뜻 예시
떨어트리다도 복수 표준어로 의미가 같아 어느 것을 써도 올바른 표협입니다.
1. 위에 있던 것을 아래로 내려가게 하다.
그는 수저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동안 모은 물건들을 절벽 아래로 떨어트리고 말았다.
2. 가지고 있던 물건을 빠뜨려 흘리다.
필통을 어디에 떨어뜨리고 왔는지 가방을 뒤져봐도 보이지 않는다.
3. 뒤에 처지게 하거나 남게 하다.
서울로 가는 길에 그를 대전에 떨어뜨리고 왔다.
4. 시선을 아래로 향하다.
그녀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눈길을 떨어뜨려 버린다.
5. 값이나 금액을 낮추다.
불투명한 미래 전망은 주가를 떨어뜨리게 한다.
6. 옷이나 신 따위를 헤어지게 하여 못 쓰게 만들다.
새로 산 신발을 벌써 떨어뜨렸니?
7. 쓰던 물건을 다 써 다음에 쓸 것이 없게 하다.
올겨울이 추워서 그런가 석유를 벌써 다 떨어뜨렸구나.
8. 가치, 명성, 지위, 품질 따위를 낮게 하거나 잃게 하다.
대주주로서의 위신을 떨어뜨리다.
9. 고개를 아래로 숙이다.
자신감이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떨어뜨린 채 길을 걸었다.
10. 입찰이나 시험 따위에 붙지 않게 하다.
시험관이 다섯 명을 면접에서 떨어뜨렸다.
11. 무엇과 거리가 벌어지게 하다.
내 작품을 일부러 그녀의 작품에서 떨어뜨려서 전시했다.
12. 어떤 사람들을 사이가 멀어지게 하다.
부모님이 나와 그녀를 떨어뜨려 놓으려고 한다.
이상으로 마치겠으며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