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한 주택에서 지난 17일 발견된 외래 흰개미는 마른나무흰개미과 크립토털미스속으로 알려졌습니다. 실내에서 발견된 흰개미는 외부에서 유입된 것이 아니라 실내 문틀에서 서식한 후 이동한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에 발견된 흰개미는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으며 나무를 갉아먹는 특성 때문에 세계적으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흰개미는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마른나무흰개미과로 전해지는데 국내의 흰개미는 수분이 없는 목재는 갉아먹지 못하는데 반해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는 수분이 없는 목재도 갉아먹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목조건축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서 세계적으로도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흰개미에서 날개가 달린 점에 유의해야 하는데 흰개미의 날개는 짝짓기 비행을 위한 것으로 보통 군집을 이룬 지 5~10년이 지나 안정화에 접어들면 짝짓기에 나서기 때문에 이들이 국내에 들어온 지 한참 지난 시점으로 보인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들이 군집을 이룰 경우에는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2016년에 전남 완도군에서는 마른나무 흰 개미과의 '통짜흰개미'라는 종류의 외래 생물이 발견되어 대규모 방제작업이 이루어진 적이 있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흰개미건과 관련해 정확한 국내 유입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추후 역학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신고지점에 대한 긴급 방제 조치는 완료했다고 하며 앞으로도 외래 흰개미 발견 시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신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