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자주 쓰이지만 헷갈리는 표현으로 이따가 있다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두 쓸 수 있는데 뜻과 쓰임이 달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이따가'는 '조금 지난 뒤에'의 부사로 쓰이고 '있다가'는 주로 장소와 관련되어 동사로 사용하는데 아래에서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따가 뜻 예시
조금 지난 뒤에라는 뜻의 부사이며 줄여서 '이따'로 쓸 수 있습니다.
'잇다가'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표준어 규정에 따라 '이따가'만 표준어입니다.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
예시)
밥먼저 먹고 이따가 간식을 먹으렴.
이따가 단둘이 만나서 다시 이야기하자.
이따가 나올 때 우산을 꼭 챙겨서 나와라.
옷은 이따가 갈아입고 우선 여기 먼저 도와라.
있다가 뜻 예시
'있다'의 어간에 연결 어미 '-다가'가 붙은 활용으로 동사로 사용되며 줄여서 '있다'로 쓸 수 있습니다.
동작이나 상태가 끝나고 다른 동작이나 상태로 옮겨짐의 뜻을 나타내어 '여기에 있다가 동생을 만나면 데리고 와라.'와 같이 사용합니다.
<한글 맞춤법 제6장 57항> 다음 말들은 각각 구별하여 적는다.
이따가 오너라.
돈은 있다가도 없다.
예시)
도서관에 있다가 1시까지 와라.
회사에 있다가 방금 나오는 길이야
식당에 있다가 바로 출발할게.
어느 장소에 머물러 있는 공간과 연결되는 문장에는 대체로 '있다가'를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관련글 추천]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