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스포츠 KBL 구단 제명 허재 대표

지난 16일 열린 KBL 총회 및 이사회에서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6월 15일까지 선수단 임금과 부채를 해결하라는 통보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퇴출이 결정되었는데요 KBL에서 구단이 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데이원스포츠-KBL-구단-제명-허재-대표

 

데이원스포츠 농구단

 

이름 : 고양 데이원 점퍼스

연고지 : 경기 고양시

데이원스포츠 대표 : 박노하, 허재

감독 : 김승기

코치 : 손규완, 손창환, 윤유량

 

 

데이원스포츠는 모기업인 데이원자산운용이 작년 5월 고양 오리온과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6월 KBL 임시총회를 통해 회원 가입 승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경영악화로 논란이 일자 캐롯손해보험에서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해지하게 됩니다.

 

이후 구단에서는 고양 데이원 점퍼스를 사용하겠다고 했으나 한국농구연맹 규정으로 이사회의 승인이 떨어져야 구단명을 변경할 수 있어 고양 캐롯 점퍼스로 유지된 바 있습니다.

 

데이원스포츠-창단식

 

이후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5월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구단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듯했으나 결국 지속된 재정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16일 부로 KBL에서 제명조치되었습니다.

 

데이원은 창단과 함께 농구계 거물급 인사 영입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전 국가대표 감독인 허재가 농구단 대표를 맡으며 4년 만에 농구계로 복귀했고 김승기 전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이 4년 계약으로 초대 사령탑을 맡았습니다.

 

데이원스포츠 사태

 

KBL에 따르면 해당 농구단은 그동안 거짓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 리그의 신뢰와 안정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에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손을 떼고 나서 이래저래 돈을 만들어서 팀을 끌고 가고 있는데 경영대표와 총괄대표 두 명이 각각 사비로 1억 이상 카드 결제하는 중이고 협력 업체들 미수금과 프런트 직원들 월급은 아예 몇 개월째 못 받고 있다고 합니다.

 

선수들도 지금까지 4개월간 임금을 받지 못해 현재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데 주장인 김강선 선수에 따르면 밥 먹는 것부터 신발까지 모두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데이원스포츠-창단식-허재-대표

 

데이원스포츠 허재 대표는 선수들에게 농구인으로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농구가 좋아서 대표제안을 받고 들어갔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본인도 구단에 들어가 보니 준비가 안 돼 있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자신도 월급을 두 번인가 받은 것이 전부고 이후로는 전부 사비를 쓰고 있었다면서 어떻게 보면 오지 말아야 할 곳에 온 것이라고 자책했습니다.

 

 

박노하 데이원스포츠 재무총괄 대표도 입장문을 통해 구단주를 맡아준 허재 대표에게 죄송할 따름이라며 자금난으로 연봉도 거의 드리지 못하고 허재 대표가 "내 급여를 줄 돈이 있으면 선수 관련 비용에 쓰라"라고 하면서 무급 봉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노하 대표이사 사퇴 [마이데일리]

 

또 농구단에 부정적 이슈가 나올 때마다 구단주라는 직책 때문에 비난을 받아 이미지 손상이 상당했다고 미안해했는데 박노하, 허재 공동 대표로 알려진 데이원스포츠는 등기부상으로는 허재 대표가 등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데이원스포츠 사태 전망

 

KBL은 데이원스포츠 제명을 발표하며 리그를 훼손하고 팬들을 실망시킨 데이원스포츠 박노하 대표와 스포츠총괄 허재 대표에게 이번 사태에 상응한 행정적, 법률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우선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데이원 선수들에게 6월 1일 이후 연봉을 지급하고 유치 의사를 밝힌 부산시와 새 인수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은 선수들은 어떻게 되나 [스포츠서울]

 

최대한 현재의 10 구단 체제를 계속 유지하려고 하고 있으나 최악의 경우 지금 선수들을 특별 드래프트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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