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나 게임 관련해서 자주 보이는 신조어 억까에 대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억까는 억지로 까다의 준말로 일반적으로 억까를 시전 하는 사람들은 억지인 걸 알고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신조어 억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억까 뜻과 예시
억까는 억지로 까다의 준말로 신조어입니다. 대상을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이유가 말도 안 되게 억울하다거나 억지스러울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억까를 시전 하는 사람들은 억지인걸 알고도 하는 편이고 현실 인식이 부족하거나 자기 합리화를 하기 때문에 섣부르게 반론이나 논리적 결함을 얘기해도 소용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아래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영화 범죄도시 3에 별점 3개를 준 것을 가지고 일부 네티즌들이 일전에 범죄도시3의 이상용 감독이 유튜브 채널 'b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 출연했기 때문이라며 "부끄러운 줄 알라"는 악플을 남겼습니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의 별점 기준은 4개 반 ~ 5개가 걸작이고 3개는 볼만한 영화로 대분분의 한국 영화가 2개 반 ~ 3개 반 사이로 그리 특별하지 않은 평점입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가 주관적이기에 평론가라 하더라고 언제나 대중과 같을 수는 없지만 이 번 경우는 억까라는 단어 외에는 다른 말이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반대말 억빠
억까라는 신조어가 등장함에 따라 이번에는 반대말인 억빠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억빠는 억지로 빤다의 준말로 억지 이유를 섞어서 대상을 칭찬하거나 과도하게 옹호할 때 사용하는 말인데 아직 사용빈도는 낮습니다.
예시로 쇼미더머니11에서 우승한 이영지에 관한 기사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영지의 쇼미더머니11 우승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일부 힙합 팬들이 이영지의 참가를 두고 음악적 커리어가 싱글과 피처링이 전부라는 것과 그간 이영지의 행보가 음악이 아닌 예능에 집중되어 있었기에 불거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쇼미더머니11의 지원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이는 이영지라는 사람을 향한 억까라는 것입니다. 이에 일부 팬들은 이영지를 과도하게 감싸는 억빠가 나오게 됩니다.
실제로 방송 중에도 이영지가 3차 예선에서 랩을 하지 못해 탈락 후보로 선정되었지만 제작진은 다시 기회를 부여하며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었고 크루팀전에서는 10초 이상 랩을 절었음에도 탈락자로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나 비판의 대상이 제작진이 아닌 이영지에게로 향하며 억까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어찌 되었던 이영지는 우승을 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 자신을 따라다니는 논란이 사라질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마치며
억까와 억빠는 신조어로 아직 사전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으나 위의 예시에서 보듯이 산문기사나 인터넷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어 감에 따라 새로운 트렌드와 유행이 생겨나고 신조어도 덩달아 만들어지게 되는데 뜻을 모르고 있다면 잘 못 이해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 알아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으며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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